BLOG ARTICLE 장교수올해도수고했어 | 1 ARTICLE FOUND

  1. 2009/12/29 어젯밤 이야기

어젯밤 이야기

잡설 2009/12/29 12:43
아는 동생과 해가 가기전에 얼굴이나 보려고 종로에서 만났다.

그 뒤 피맛골이 없어지고 생긴 르메이에르 1층에 청진옥에서 국밥과 수육으로 한잔하다 나온 이야기.


나 : 나이를 먹다보니 그 상식이라는거 있잖냐. 커먼 센쓰......그게 아무 의미가 없는거 더라고

나 : 예를 들어서 이 소주병이 있잖냐. 난 이게 소주병으로 보이는데, 사람들은 이게 소주병이 아니래

나 : 아무 이유없이 말야. 참......나이먹는다는게 이런 일들에 대한 익숙함이랄까......그렇더라고

그 : 난 말이에요. 이게 소주병이 아니라는것도 좋다 이거야. 난 상관없다고. 그런데 이 소주병을 보면서

그 : 이것 재떨이야! 재떨이! 라고 꼭 나한테 한마디씩 하는 사람들이 정말 싫어

나 : 그런 사람들 보기 싫다고 안보고 싶다고 해서 안 볼수 있으면 좋겠지만, 그건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이 없지

그 : 그렇지.


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대략 이런 이야기?

날씨는 쌀쌀했고, 국밥에 소주한잔 해서 그런가, 아니면 연휴 뒤에 월요일이라 그랬던 걸까.

피곤해서 이내 헤어졌다. 종로에서 산 모자를 쓰고. 몽실몽실한 털뭉치가 달려 있는 털모자를 쓰고서 말이다.

peace.......
2009/12/29 12:43 2009/12/29 12:43